북극에서도 자라는 고사리
포자로 번식하며 꽃이 피지 않는 고사리속에는 1만여종이 있고 자연적으로 모든 지구상에서, 심지어 북극에서도 자란다고 합니다. 아디안텀 고사리의 경우 열대 아메리카와 동아시아, 아메리카 북부에서 까지 자생하고 박쥐란은 호주 퀸즐랜드에서 자생하며 짧은 결빙 상태에서도 견딜 수 있으며, 푸테리스 고사리는 히말라야의 실론에서 남태평양에 이르기 까지 자란다고 합니다. 고사리들은 햇빛이 적고 습한 곳에서만 자생할 것이라 생각하는데 고사리종류에 따라 제각기 맞는 환경이 모두 다릅니다. 보스턴 고사리는 열대지역에서 자라기 때문에 온화하고 습한 어두운 환경을 좋아합니다.
실내에서의 고사리 키우기
다른 관엽식물들과 마찬가지로 고사리들도 실내에서 지속적인 수분관리가 필요합니다. 특히 고사리류는 습하고 서늘한 환경을 좋아하기 때문에 건조하지 않도록 주의해야합니다. 실내습도는 50%이상으로 유지해야하고 약간의 햇빛도 필요합니다. 아디안텀 고사리는 북향의 창가나 일반적인 고사리의 광도 범위 내의 인공 광 조건에서도 잘 자라고 겨울에는 휴면에 들어가 물을 적게 주고 겨울잠을 자도록 해야합니다. 아스플레니움은 아디안텀과 비슷하게 관리하고 보스턴 고사리는 약간 따뜻한 실내환경에서 잘 자라 온도는 16~24도가 좋고 다른 고사리들 처럼 알맞은 공중습도와 토양수분을 좋아하며 박쥐란은 서늘한 실내환경에도 잘 견딘다고 합니다.
한국이 자생지인 넉줄고사리
넉줄고사리과의 넉줄고사리는 한국이 원산지로 우리나라에서 자생하는 식물로 바위나 나무에 착생하는 다년생의 양치식물 입니다. 다른 이름으로 후마타 고사리라고도 불리는 넉줄고사리는 잎의 번식이 빠른편으로 관리를 잘 해주면 사계절 내내 싱그러운 잎을 감상 할 수 있습니다. 뿌리줄기는 지름 3~5mm로 굵고 옆으로 길게 뻗는데 갈색 또는 회갈색이고 겉표면에 비닐조각이 밀생합니다. 땅속줄기는 바위 위로 노출하여 옆으로 길게 기어나가고 빽빽이 붙는 비닐조각은 선상 피침형, 방패모양으로 붙는 점에서 다른 고사리류와 구별되는 특징입니다. 특히 넉줄고사리는 양치식물 중에서 새집증후군의 원인물질인 포름알데히드 제거능력이 최상인 우수한 식물입니다. 반음지에서 20~25도의 온도, 월동온도는 3도이상으로 맞춰주고 배수가 잘되는 흙에 심어주며 공중습도를 위해 스프레이로 자주 분무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넉줄고사리는 너무 습하면 민달팽이나 곰팡이병이 생길 수 있고 너무 건조하면 깍지, 온실가루이 등의 벌레가 생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한반도 전역에서 볼 수 있고 그 외 일본, 타이완, 중국 등에 분포한다고 합니다.
고사리들의 병해충
고사리들에서 흔히 발생하는 병 중 하나는 줄기마름병입니다. 고온다습한 여름철에 주로 발생하는데 빠른 속도로 병이 진행되고 잎이 병에 발생할 경우 갈색이나 검은 병반이 생기며 습도가 높을 대 급속히 퍼지게 됩니다.
뿌리썩음병은 시들시들해지며 황화되고 감염된 뿌리의 표피층은 쉽게 벗겨지게 됩니다. 뿌리는 회갈색으로 변하고 썩어가게 됩니다.
꾸준히 인기있는 보스턴고사리
풍성하고 아름다운 잎으로 빅토리아 시대부터 실내에서 키우기 시작하여 사랑받고 현재까지 꾸준히 인기있는 고사리인 보스턴 고사리는 유기질이 풍부한 배수가 잘 되는 배합토에서 잘 자라고 뿌리가 화분 가득 뻗어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너무 뜨거운 직사광선은 피하는 것이 좋고 건조한 실내환경에 잘 버티는 편이긴 하지만 공중습도가 잘 맞춰저야 잎이 마르지 않고 잘 자랄 수 있습니다. 야생에서는 습한 숲속이나 습지에서 서직하며 잎이 50~250센치까지 자란다고 합니다. 보스턴 고사리 재배종에는 보스토니엔시스, 보스턴 콤팩타, 킴벌리 쿠니, 플로리다 러플, 루즈벨티, 달라스 등의 다양한 품종이 있고 미국 플로리다의 관엽 산업이 보스턴 고사리를 계기로 1912~1914년 경에 처음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단추같은 귀여운 더피고사리
단추같은 동글 동글한 작은 잎이 여러개 달려있는 고사리인 더피고사리는 습한것을 좋아하는 양치류로 늘 신선한 물과 산소를 필요로 합니다. 수분이 부족하게 되면 잎 끝이 상하거나 말라가며 하나 둘씩 후두둑 떨어지게 되고 한 번 말라버리면 회복이 불가하기 때문에 스프레이로 자주 분무하여 공중습도를 맞춰주어야 합니다. 물을 좋아하는 식물이기 때문에 흙이 화분 아래까지 바싹 마르지 않도록 관리해야 하는데 또 너무 항상 축축하게 젖어있으면 뿌리가 숨을 쉴 수 없고 과습의 문제가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합니다. 빛이 적은 곳에서도 잘 자라는 편이고 중금속과 미세먼지를 흡착하는 능력과 가습능력으로 인기 많은 식물입니다. 독성이 없어 반려동물이 있는 가정에서 키우기에도 안심하고 키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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