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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에 빠졌던 지난날

다양한 별명을 가진 식물, 접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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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별명

전 세계적으로 북아메리카와 유럽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 215종의 근경을 가진 다년초의 관엽식물인 접란은 아주 많은 포복경에 작은 자구들을 달고 있는 모습에 거미 식물, 비행기 식물, 리본 식물 등 다양한 별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주로 거래되는 종은 코모섬으로 남아프리카가 원산지로 좋은 건기와 우기가 뚜렷한 남아프리카 동부의 숲에서 자랍니다. 많이 보급되는 품종은 클로로피텀 코모섬으로 잎의 길이는 20에서 40센치정도에 폭은 1에서 2센치정도로 잎 사이에서 포복경(줄기)이 나와 새끼 자구를 형성하고 잎 중앙은 녹색을 띠고 가장자리를 따라 흰색 줄무늬가 있으며 백색의 뿌리는 다육근이고 흰색의 꽃을 피웁니다. 비타튬도 많이 생산되는 품종 중 하나로 잎이 끝으로 갈 수록 가늘어지고 잎 가운데 부분에 흰색의 큰 줄무늬를 가진 크기가 큰 품종입니다. 만다이아눔은 좀 덜 알려진 품종으로 바리에가텀과 반대되는 모습으로 작은 품종에 속하지만 잎의 무늬는 반대로 가장자리가 녹색이고 주맥을 따라 밝은 노란색의 무늬가 있습니다.   

 

접란의 빛과 토양

접란은 품종이나 연중 시기에 따라 광요구도가 어느정도 변하는데 너무 높은 광도는 잎의 표백과 잎 끝의 엽소현상을 일으키고 광도가 너무 낮으면 잎이 심하게 처지면서 시들고 성장이 매우 느려진다고 합니다. 개화나 자구 생산을 위해서는 밝은 빛이 좋고 좋아하는 온도 범위는 18도에서 32도이고 18도 이하가 되면 성장이 둔해지고 2도정도로 내려갈 때 까지는 냉해를 입지 않는다고 합니다. 

접란은 여러 종류의 토양에서 잘 견디는 편으로 배양토에 다른 재료들을 함께 섞어주어 배수가 잘 되도록 해주고 다른 관엽식물에 비해 배교적 비료 요구도도 낮은 식물로 적은 양의 비료에서도 잘 반응하며 전혀 비료를 주지 않는 재배자들도 있다고 합니다.

잎이 가늘고 길어서 어떤 성분이 과잉되면 증산작용에 의해 결국 잎의 끝으로 이동하여 잎 끝이 피해를 보기도 하는데 이 현상이 만성적으로 일어나면 3주에 한 번 정도로 증산억제제를 스프레이하면 증상이 덜해진다고 합니다. 

 

접란의 번식

접란은 종자로도 번식할 수 있지만 대부분 자구묘를 가지고 재배한다고 합니다. 모주를 따로 관리하지 않고 생산하는 식물 중에서 포보경의 끝에 달리는 자구로 번식하면 되는데 무늬종들은 대게 단일 기간인 겨울에 포복경이 많이 나오는 반면에 무늬 없는 종들은 장일 기간인 여름에 더 많은 포복경이 나온다고 합니다. 자구 식물은 분리해서 번식시켜도 되고 그냥 모체에 붙여두어도 됩니다. 자구를 생산하면서 흰 꽃도 많이 피우는데 빨리 피고 빨리지는 편이고 따뜻한 온도에서 개화가 잘 되는 식물입니다. 

 

공기 정화 효과

공기정화 식물 중에서 공중에 걸어두고 키우기 좋은 식물 중 하나로 포름알데히드와 일산화탄소 제거 효과가 우수하다고 합니다. 1984년 나사의 첫 연구결과가 발표되었을 때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으며 발표된 결과에 따르면 접란은 실내공기에 함유되어 있는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능력이 가장 높았다고 합니다. 

 

병해충이 적은 식물

접란은 특정 병으로 인한 피해가 적은 식물인데 부적절한 환경조건에서 재배되거나 영양상태가 불량할 경우 각종 점무늬병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모든 식물의 병해충은 복합적으로 발생하는데 접란의 점무늬병 또한 대부분 오래된 잎에 갈색의 작은 점무늬가 생기면서 점차 확대되어 잎이 말라 염소현상과 혼동된다고 합니다. 드물게 발생하는 다른 병으로는 뿌리썩음병, 줄기마름병, 균핵병에 의한 피해증상이 드물게 발생하고 고온다습한 조건에서 토양에 수분이 많을 경우 포기 전체가 물러 썩게 되는 무름병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해충은 나방류 애벌레가 잎을 갉아먹는 피해를 입을 수 있고, 잎과 뿌리에 발생하는 깍지벌레, 달팽이 문제가 발생되기도 합니다. 달팽이는 잎을 갉아먹고 몸에서 분비되는 투명하고 끈끈한 체액이 잎 주변에 생기게 됩니다. 

 

실내에서의 접란

접란은 관리만 잘 되면 실내 환경에서 오래 살 수 있는 식물입니다. 공기가 건조하거나 식물체가 너무 건조하면 잎 끝의 엽소현상이 더 심해지 때문에 자주 스프레이로 분무를 하여 공중습도를 맞춰주는 것이 좋고 불소가 들어간 수돗물을 사용하지 않기 위해서 빗물이나 지하수를 사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식물의 지하부가 다육질이므로 내건성이 있어 다습하지 않을 정도로 물을 주어야 하고 물주기를 잊어도 건조에 잘 버티는 편입니다. 반양지에서 반음지의 장소가 좋으며 수경으로도 잘 자라는 식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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