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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에 빠졌던 지난날

8갈래로 갈라지는 식물, 팔손이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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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적인 매력의 팔손이

두릅나무과의 관엽식물로 온화한 기후에 적합하여 우리나라와 일본에서 자생하는 팔손이나무는 우리나라 자생 식물 중에서 실내 재배가 가능한 대표적인 식물로 남해안 지방에서는 노지 월동이 가능하고 11월경 흰 꽃이 핀 후 열매를 맺고 겨울 동안에도 생장을 계속하여 정원수로 많이 사용된다고 합니다. 6미터까지 자라기도 하지만 조경용으로 기르면 보통 1~2미터까지만 자라고 어린잎은 갈색이고 7~11조각으로 깊게 갈라져 독특한 외형을 나타냅니다. 다 자란 잎이 보통 7갈래에서 9갈래로 갈라지기 때문에 평균적으로 8갈래라고 하여 팔손이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서양에서는 조경에서 동양적인 느낌을 주기 위해 사용하기도 하고, 생장이 왕성하고 잎이 커서 덩굴성이 아닌 종류 중에서 대형 분재배에 매우 적합한 식물입니다. 일반적으로 녹색 잎을 가진 것이 많은데 노랑무늬, 흰무늬와 같이 줄무늬가 있는 변종도 있으며 이런 변종들은 녹색 개체에 비해 성질이 약한데 관상가치는 높다고 합니다. 

 

성장이 느리고 약한 뿌리

팔손이는 시원한 온도에서도 잘 자라는데 낮 온도는 17~21도가 적당하고 10도로 내려가도 괜찮으며 밤 온도는 7~10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얼기 직전까지 온도가 떨어져도 냉해를 잘 입지 않는 편이지만 온도가 너무 낮으면 더디가 자란다고 합니다. 팔손이는 뿌리가 약해서 뿌리 관련 병에 걸리기 쉬우므로 보수력이 너무 높지 않은 배합토로 배수와 통풍이 잘 되도록 해주어야 합니다. 느리게 자라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비료를 적게 먹는 식물이고 비료를 많이 준다고 빠르게 자라는건 아니라고 합니다. 팔손이 나무는 실생, 삽목, 뿌리 삽목, 취목 등으로 번식 시킬 수 있고 관수 후 다음 관수까지의 사이에는 흙을 완전히 말리도록 하여 약간 건조한 듯이 관리하는 것이 좋으며, 노지 재배시 비가 많이 오면 과습의 피해가 생길 수 있어 비가림이 필요합니다. 

 

병해충 관리하기

 점무늬병은 광이 강한 조건에서 발생하기 쉽고 그늘진 환경에서 재배하면 거의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탄저병은 잎에 갈색의 작은 점무늬를 형성하는데 주로 고온다습한 조건에서 잎에 발생하고 잎썩음이나 잎마름 증상을 동반하여 피해가 심해지기도 한다고 합니다. 과습한 조건에서 발생하는 뿌리썩음병은 습도를 낮추고 관수량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해충으로는 진딧물, 점박이응애, 가루깍지벌레, 깍지벌레, 총채벌레 등이 가해 해충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 중 점박이응애는 잎 뒷면에서 집단 가해하고 피해를 받은 잎은 황색에서 점차 갈변하여 낙엽이 된다고 합니다. 새로 나오는 잎에 가해가 되면 잎이 정상적으로 나오지 못하고 생육이 지연되며 심할 경우 신초 부위가 고사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점박이응애 보다 작은 먼지응애류는 일반 응애보다 작아 육안으로 해충이 인지되지 않고, 새로 나오는 잎에 피해가 크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고 합니다. 

 

실외 & 실내 키우기

팔손이에게는 고온장해가 많이 나타나는데 노지에서 키울 경우 온도가 지나치게 높으면 식물은 자라기 위해 애쓰지만 볼품이 없어지고 일시적인 과다 관수도 식물의 품질을 떨어뜨립니다. 더운 기후에서 차광을 통해 햇빛을 가려주는 것이 도움이 되고, 과습일 때에는 차광을 걷어주어 통풍시켜주는 것이 좋습니다. 팔손이는 시원한 실내조건에서 잘 자라는데 적정 기온은 17~21도이며 야간 온도가 7도까지 내려가도 잘 견디는 편 입니다. 밝은 간접광을 받도록 하는 것이 좋으며 1,000Lux이하로 떨어지면 모양이 흐트러지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약간 건조한 듯 관리하는 것이 좋고 화분의 흙이 완전히 마르면 물을 주어야 합니다. 배양토에 물기가 너무 많거나 말라 있으면 잎이 떨어지고 급격하게 생기를 잃을 수 있어 주의해야하고 빛이 약하면 웃자라기도 합니다.  실내에서 키울 개체를 고를 때에는 실내에서 잘 자랄 수 있는지 확인하는 한 가지 방법으로 뿌리상태가 좋은 건강한 개체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공기정화 효과

자생식물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공기정화 식물로 톨루엔과 포름알데히드 제거 능력이 우수하고 음이온과 습도 발생량이 많은 식물입니다. 큰 식물은 햇빛이 잘 드는 배란다가 좋고 광에 대해 순화가 잘 된 개체일 경우에는 거실의 창가에 배치하면 새집증후군 완화에 효괒거이라고 합니다. 또, 음이온이 많이 발생하여 방에 두는 것도 좋습니다. 

 

키우기 요약

빛이 잘 드는 반양지에서 약간 건조한 듯 관리하여 기르고 배수와 통기가 잘 되는 토양에 심고, 다음 관수사이에 화분 속 흙을 말리는 것이 좋으며 과습에 약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온도가 낮거나 물주는 시기가 너무 늦을 경우 잎이 아래로 처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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